1. 투자 성과 요약

2025년 11월 첫 매수 약 8천만 원에서 시작해
1,2차 매수/매도를 거쳐 총 5.6억 매도
총 4억 원의 이익을 UMAC 통해 거두었다.

투자 성과도 성과지만,
투자를 결정하고 이행하는 과정이
스스로에게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다음과 같이 정리해 글로 남긴다.

2025.11-2026.5 UMAC 매수/매도 과정

2. 잘한 점 3가지

2.1. 국가자본주의 관점 기반 대통령령 ChatGPT Pro 분석

UMAC 을 찾게 된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그 시작점은 트럼프 정부 2기의 대통령령을
ChatGPT Pro (당시 월 $200) 를 통해 분석
하는 것이었다.

그럼 왜 대통령령이었나?
2025년 9월에 본 한 기사가 트리거였다.

https://www.iiss.org/online-analysis/online-analysis/2025/09/americas-quiet-turn-towards-state-capitalism/

국가전략문제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 IISS) 기관의 기사였는데,

내용인 즉,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 미국 정부가 전통적인 자유시장 경제 모델을 버리고, 국가 안보 및 정치적 목적을 위해 민간 기업에 깊숙이 개입하는 ‘국가 자본주의(State Capitalism)’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는 분석 글이었다. (배경 : 중국 대응 + 공급망 안보 & 정부 수익 강화)

나는 이 관점에 격하게 동의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궁금해졌다.
그럼 트럼프의 Next 섹터는 뭘까?

이런 호기심으로 백악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다.
사이트를 뒤적이던 중, presidential actions (대통령령) 탭을 봤다.
내 눈에는 이게 노다지처럼 보였다.

https://www.whitehouse.gov/presidential-actions/

해서 ChatGPT Pro (당시 월 $200 – 지금은 $100)를 활용,
트럼프 2기 때 발표한 대통령령 중 산업 섹터와 관련 있는 내용들을 정리했다.

prompt 예시
ChatGPT Pro 작업 결과, 대통령령 정리 표 예시 – 노란색은 그 중 찾은 드론 관련 대통령령

위와 같은 엑셀 표에서 산업 관련 여부 ‘Y’ 를 필터한 다음,
관심 있는 산업 섹터 몇 가지 추려 추가 리서치를 했다.

그 중 드론/국방 섹터를 결국 최종 선택했는데,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선호 이유 때문이었다.
( TMI : 장교 출신으로 밀덕 성향이 강함)

해당 리서치 결과를 포스팅으로 정리한 게 기존의 아래 글이었다.

첫 번째 포스팅 – 10월 22일 / 두 번째 포스팅 – 11월 12일
*UMAC 은 2번째 포스팅에서 나온다.

대통령령이 투자 관점에서 흥미로운 점은 또 하나 있다.
바로 시점 차를 둔 연쇄 발표 구조 덕에,
점진적으로 테마를 형성할 수 있다
는 점이다.

대통령령은 단순히 단발성에 끝나지 않고,
다음과 같은 3단계 연쇄 구조를 갖는다.

1단계 : 대통통령 발령
2단계 : 부처 별 전략 발표
3단계 : 세부 기관 실행

1단계 대통령령에서는
담당 부처를 지정해서,
언제까지 관련 전략/이행 결과를 발표하라고 시킨다.
(= 2/3단계 전환의 대략적인 타임라인까지 알 수 있음)

가령, 드론 관련 대통령령을 보면
처음 대통령령 발표일인 ’25년 6월 기준
약 ’26년 2월까지 (240일 이내) 드론 국가 전략 로드맵을 내놓으라 지시
→ 실제로 ’25년 12월 교통부에서 관련 로드맵을 발표했다.

’25년 6월 대통령령 → 12월 실제 전략 로드맵 발표

이전에 올렸던 연이은 드론 포스팅들도 사실
각각의 대통령령 & 전략 로드맵 발표 시점에 맞춰
작성 – 드론 종목을 점검했었던 것이었다. (세 번째 포스팅 ’26년 1월 18일)

2.2. ONDS 에 투자하지 않은 결정

’25년 11월부터 드론 관련 섹터를 스터디했을 때 시점으로
언유주얼 머신스(UMAC) 는 별로 부각을 받지 못한 종목이었다.

특히, 국내에서 드론 대장주는 언급되는 건 ONDS (Ondas Inc) 였다.
충분히 이해되는 게 최근 1 year scale 에서의 주가 성장률은
단연 ONDS (799%↑) 가 UMAC (475%↑)을 압도한다.

그러나 ONDS 가 아닌 UMAC 에 투자를 결정한 이유는
독점력 측면에서 UMAC 이 ONDS 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여전히 ONDS 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
왜냐면 웬만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이제
AI Native 기업들에 의해 대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이 AI 에 대체되지 않기 위한 조건은
다음 2가지 정도로 보는데,
1) 독점 데이터의 보유
2) 일하는 방식과 긴밀히 결합되어 있는 상태 (workflow embedding)
ONDS 는 둘 중 어느 것도 충족하지 않는다.

쉽게 말해서 ONDS 는 Anduril, Palantir, Shield AI 같은 기업에게 향후 시장 지배력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UMAC 은 그렇지 않다.
아이러니하게도 하드웨어 제조에 집중한 기업이기 때문에
AI 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롭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UMAC 의 독점력은 단기적으로 유효하다.
1)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강력한 탈중국 기조와
2) 당장 미국산 부품이 없다는 일시적인 밸류체인 병목현상
3) 기존 B2C 취미 시장에서 B2B 방산 시장으로 피봇팅
위 삼박자가 겹친 절묘한 타이밍에서
UMAC 의 밸류는 현재 주가에 고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나는 해석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UMAC 의 독점력은 회의적이다.
최대 위협은 Anduril, Skydio, AVAV 같은 드론 관련 거대 방산 기업이
수직계열화를 해냈을 때이다.
UMAC 이 현 시점에서 보유한 독점력은 기술력 기반이 아니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국 내 드론 제조 인프라가 상향 평준화되고, 시장에서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 UMAC 의 과점적 프리미엄은 희석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어찌보면 지금이 UMAC 의 골든타임이다.
분기 매출 YoY 3배 성장, 내부 임직원의 폭발적인 증가 등
체급이 갑작스럽게 커진 지금 이 타이밍에
UMAC 의 리더십은 장기적인 독점력을 보강할 수 있는 기술적 해자(moat)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이 관점에서 UMAC 의 행보를 한 번 지켜보려고 한다.

2.3. 분할 매수 횟수 최소화

일반 투자 상식 중 하나가 3-5회 나누어서 분할 매수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UMAC 투자에는 이러한 교과서적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
– 짧은 기간 (1개월 내) 내 2회에 걸쳐 분할 매수를 진행

그 이유는 내가 투자 멘토로 삼고 있는
박두환 선생님의 투자 철학을 참고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집중 투자가 가능하기 위한 조건은 2가지다 :
1. 정보 격차 : 대중이 가치를 모르는 우상향/반등 초입 구간에서 철저한 분석을 통해 과감히 집중투자
2. 높은 주가 변동성 : 최근 시장의 특징 중 하나로, 유동성 장세로 인해 주가의 변화 폭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저점 타이밍이 매우 짧다는 시장 특징 활용

이러한 집중 투자 스타일은 정석이 아닌 만큼 리스크를 동반하고,
손절매 원칙(얼마 이상 떨어지면 손해를 보고 무조건 판다)이 백업되어야 한다.

결국, UMAC 에 대해 가졌던 스터기 기반 엄청난 확신으로 인해
이런 집중투자의 변칙성 플레이가 유효했다고 복기한다.

3. 못한 점 1가지

3.1 저점 매수 조건 미이행

사실, 5월 초 진행한 2차 매수 타이밍 (평단가 $13.7) 전인
4월 초 $11-12 구간에 진입을 할 수 있었다.

왜냐면 3월 중순, 미-이란 전쟁 & 고유가 장기화 및 사모펀드 리스크 등
시장 불안정성으로 인해 UMAC 전량 매도로 exit 하면서
재진입 조건을 다음 2가지로 셋팅했었다.

1) 타겟가 $15 이하
*3월 19일 UMAC 이 20% 유증하면서 사실상 $12 이하
2) VIX 지수가 10 이하

위 2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시점이 4월 초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들어가지 않았다.

그 이유는 단순했다.
이성적으로는 들어가야 하는 타이밍임이 분명했음에도,
혹시 더 바닥이 있지 않을까, VIX 지수가 더 떨어지지 않을까, 시장이 금융위기급으로 아예 망가지지 않을까 하는 비관론 때문에 진입을 보류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다소 감정적인 반응이었던 것 같다.
가령 VIX 지수가 10 이하로 떨어지는 확률은
1990년 VIX 지수가 집계된 이후 약 36년 동안 단 68일, 0.7% 의 확률이다.

그리고 VIX 지수는 구조적인 이유로 5 이하로 떨어질 수가 없다.
VIX 5 이하가 되려면 S&P 500 지수 옵션 프리미엄이 사실상 0원에 수렴하고, 앞으로 한 달 동안 주가는 단 1%의 미동도 없이 지금 당장의 가격 그대로 멈춰 있을 거라고 100% 확신해야 하는데, 이 것은 비현실적이며 역사상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

아무튼, 4월 초 매수 타이밍을 놓치고
전반적인 시장 유동성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시장 유동성 상황이 좋아진 것을 확인하고 난 이후
약 한 달 정도 지난 5월 초에 들어서야 뒤늦게 매수 진입을 이행했었다.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는 격언 중,
공포에 사는 게 얼마나 쉽지 않은지 다시 한 번 체감한다.

4. 소감

5월 29일 기준으로 UMAC 을 전량 매도했으나,
UMAC 은 우주항공/드론 섹터 단기 호재로
더 오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욕심 너무 부리지 않고 놓아주려고 한다.
최근의 투자 성과에 충분히 만족하고,
다음 저평가된 주식을 찾기 위해 본격 스터디를 해보고자 한다.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과열되어서, 진입은 다음 조정장을 예상)

재밌었다 U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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